세상에 없던 탐정? 구경이 끝났어요~

세상에 없던 탐정? 구경이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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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씻지 않는 남편을 먼저 보낸 전직 경찰이었던 구경이역을 이영애가 어떤 식으로 보여줄까?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했던 jtbc드라마 구경이가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어요. 그렇고 그런 탐정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인자가 어리고 예쁜 김혜준이라는게 신선해서 계속 챙겨보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아쉽다는..산타의 정체를 두고 한회정도는 풀어나갈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시작은 좋았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케이로 분한 김혜준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킹덤에서 중전으로 나왔고, 김윤석이 만든 미성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이었는데 의외로 살인마가 잘 어울렸어요. 김혜준 아버지 이름이 김윤석이라서 부녀가 배우인가싶어 찾아보았는데 동명이인이라는. 열정적인 아마추어 연극배우지만, 저런 사람은 죽어야해, 없어져도돼라는 말을 들으면 살인면허를 부여받은양 철저하게 응징하는 인물로 사고사와 자살로 기막히게 위장하는 능력을 가졌답니다.

그녀의 정체를 빨리 알아차린 구경이와 국내 1위 봉사 기부재단의 이사장 용국장, 철두철미한 야망가 나제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군인으로 나왔던 곽선영이 나제희의 능력없는 오른팔? 경수역에는 디피에서 탈영하는 봉디샘이 분하는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덕에 살인의 연계성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져도 보게되는 맛이 있어요. 드라마는 끝났지만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이라 이제라도 볼 수 있답니다. 초반에는 케이를 잡기위해서 구경이를 중심으로 모이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나중에는 그 사건이 용국장의 두 아들과 관련된 일임이 밝혀지면서 용국장의 장남인 차기 대권주자 허성태와 연예인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둘째아들 허현태가 나타나면서 큰 그림안에 있던 사건속에 케이가 개입된 것을 알게됩니다. 약간의 병맛 코드가 가미된 코믹물이라 케이와 구경이가 손잡고 나쁜놈들을 처단하는 나쁜 녀석들같은 결말을 예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결국 모두가 죗값을 받게되는데.. 용국장의 수하인 김부장역에 정석용이 분했는데 맛사나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재밌었어요.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결과를 보여주는 뻔한 드라마같지만 40대 초반의 구경이가 게임중독자라는 사실과 지나치게 지저분하다는 설정. 20대 초반의 풋풋한 죽여야할 사람만 죽인다는 연쇄살인마?의 조합에 케이의 뒷처리를 도와주는 CCTV 보완업체 직원 건욱(이홍내) 과 언니를 대신해 보살펴주는 이모 정연(배해선)도 나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어서 볼만한 작품인데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보여준 이영애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한 구경이였는데, 김혜준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며 보게되는 작품인데요. 마지막화에서는 탐정사무소를 개업하면서 끝나는데, 시즌2가 나와서 색다른 탐정물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여자가 탐정인데 범인도 여자인 설정은 제기억에는 거의 처음이라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ㅎ

그리고, 특별출연 이영애 무엇? ㅋㅋㅋ 갑자기 화사한 빛이 ㅎㅎ 매회마다 김혜준의 살인자 연기에 감탄하고 각각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구경이는 ost도 기억에 남는데요. 매회가 끝날 때마다 울려퍼지는 Yeah 노래도 너무 좋아요. 몽환적이고 미스테리하달까ㅋㅋ up은 기운이 쳐져있을때 한번씩 들으면 벌떡 일어나지는 ㅎㅎ

세상에 없던 탐정 구경이.. 못보셨다면 정주행 추천!

이미지출처: 구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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