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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 | 04. PÉON PÉON(뻬옹뻬옹)
자우림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 | 04. PÉON PÉON(뻬옹뻬옹)
위풍당당한 발걸음 같은 북소리와
그의 행보를 경축하는 나팔소리
그 뒤엔 지배자 뻬옹에게 마법을 거는 듯한
피아노의 뾰로롱 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PÉON PÉON 곡에 유튜브 더보기란에 실린 설명
영원한 사랑 공연에서 이야기한 PÉON PÉON
뻬옹이는 저 의 막내 고양이입니다 .
뻬옹이는 나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신장을 뺏기고 말았어요.
뻬옹이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을 가져버렸어요.
그렇지만,
뻬옹이는 괜찮아요.
뻬옹이는 매일 춤을 추고 있어요.
이 슬프고 귀여운 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알게 된 ‘무뇌아’가 떠올랐다.
곧 죽을 상태로 태어나는 아기.
‘이렇게 태어나 잠깐 살아감도 의미가 있는 건지’에 대해 생각과
‘불쌍하다’라는 감정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얼마나 멍청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는다.
모든 것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수백억년 전에 태어났다던 우주에 비해
백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은 ‘한 순간’, ‘찰나’도 되지 못함이다.
수명이
몇 시간이든,
수일이든, 수년, 수십년인 것은 도토리 키재기 같은 것이다.
태어난 이상 사는 동안엔 살아있음을 만끽하면 그만인 것이다.
불쌍할 것도, 의미를 부여할 것도 없음이다.
사는 동안 용감하고 씩씩하게 춤을 추면 그만이다.
이상하게 웅장하고 비장한,
귀엽고 슬픈,
PÉON PÉON를 들으며_
https://youtu.be/cPCqPO0Sz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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