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너머 - 조던 피터슨

질서너머 - 조던 피터슨

[법칙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외로움과 혼란>

임상심리학자로서 20년 넘게 마음을 치료하면서 그가 깨달은 진리는 이것이었다.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 우리 모두는 생각을 통해 만물의 질서를 유지하지만, 생각하기는 주로 말하기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는 과거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를 괴롭히는 사소하고 때늦은 근심에서 벗어나 진짜 중요한 경험에 집중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상태와 미래 계획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음 세 가지 진술을 하고 있다.

1.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왜 그곳으로 가는지를 알 수 있다.

- 우리가 짜낸 전략과 전술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2. 효율성과 적응력을 검증할 수 있다.

- 말을 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우리의 신체적 반응·동기·감정을 어설프지 않게 조율하여 명료성과 질서를 높이고, 불합리하거나 지나친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우리는 말을 할 필요가 있다. 기억하고 또 잊기 위해서다.

한 내담자와의 상담과정을 통해서 그는 한 가지 사실을 역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말을 함으로써 잊는다는 것이다. 아픈 기억이 있는가? 그것을 말함을 통해서 잊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원리는 아픔을 내면속에 숨긴다고 해서 감춰지지 않고 그것이 자라나 괴물이 될 수 있다. 누가 이렇게 되기를 원하겠는가? 모두 인생의 선택을 잘 하고 싶을 것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전미도)가 이혼의 아픔이 있었던 양석형(김대명)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너는 어떤 노력을 했는데?" 석형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의 착하면서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송화는 석형에게 이 '질서 너머'의 첫번째 법칙과 유사한 말을 했다. "너는 일단, 무슨 말이든 해.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봐." 송화가 뒷받침하는 근거는 뒤에 이어지는데, 그 말이 쓸데 있던지 없던지 그것은 어찌되었든 석형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석형은 이에 바로 실행에 옮기는 장면으로 내담자의 첫번째 치유가 이루어졌다. 드라마 속 내담자도, 조던 피터슨의 내담자도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다.

<사회제도, 온전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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